2020.09 ㅣ 웹에서보기 Column 김해문화인물, 매일 새 마음이 자라는 사람들 "사람이 재산이다" 잠결에 목이 말라, 떠지지 않은 눈을 찡그리며 물 마시러 안방에서 나왔다. 찡그렸던 눈을 반쯤 떠서 시계를 보니 오전 3시 30분이다. 창문 밖 밤하늘에는 별들이 짙은 어둠을 뚫고 빛을 뿜어댔다. 잠에 취해 무거웠던 눈이 번쩍 떠졌다. 한참을 창문 앞에 서서 민트처럼 시원한 밤공기를 들숨 날숨으로 받아드렸다. 제자리에서 반짝이는 별을 바다보다, 별들이 지난 8월과 9월 만났던 <김해문화인물> 인터뷰이 모습과 닮았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황홀’, ‘존경’. 두 달간 내 마음에 들어왔던 단어다. 첫 인터뷰에서부터 마지막 인터뷰의 마침표를 찍을 때까지 과정은 똑같았다. 스마트폰을 들고 통화 버튼을 누른다. 인터뷰 일정을 정하기 위해 거는 전화 통화 연결음 소리에 내 마음이 진동했다. 인터뷰는 짧게는 한 시간, 길면 세 시간이 걸린다. 이 시간 동안 한 사람 과거를 농축해서 듣는다. 귀로 듣고 손으로 자판을 피아노 치듯 부지런히 움직여 기록한다. 한 문장에 한 사람의 10년간 발자취가 담긴다. 더 보기 Interview herstory#2. 와야문화축제 김태림 추진단장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 「풀꽃」, 나태주"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라는 시입니다. 너무나 유명해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시인입니다. Herstory#2의 주인공은 풀꽃이라는 시와 잘 어울리는 분이셨습니다. 와야문화축제 김태림 추진단장님의 이야기를 나눠드리고 싶습니다. Q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전형적인 주부였습니다. 놀이문화, 축제 만드는 것에 관심이 많아 와야문화축제에도 참여하게 되었고, 추진단장까지 맡게 됐네요. 60대를 바라보는 지금 나의 역사를 어떻게 만들어갈까? 백세 시대에 어떤 놀이터를 만들어서 즐길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더 보기 Story 웰컴로 42번길의 낭만, 가치가게 이야기 "웰컴로42번길 가치가게" 김해 웰컴로 42번길 조성 사업은 김해한옥체험관(미래하우스)에서 동상동 일원에 '공존'과 '환대'의 가치를 담은 거리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지역의 상인, 활동가, 예술가와 함께 도시의 오래된 미래를 사회적 가치들에 대한 고민과 다양한 가치 실현에 대한 실험들을 통해 일상의 장소를 의미 있는 미래가치로 만들어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 및 성장과 변화를 이루고자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지난 8월 14일부터 26일까지 '공존'과 '환대'를 실천할 가치 가게를 모집하였으며 심의를 거쳐 카페, 보험, 식당, 공예, 의류 등 다양한 업종의 점포 총 29개가 선정되었습니다. 사전 워크숍을 시작으로 선정된 가치가게들은 11월까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5대 가치(예술, 다양성, 역사, 환경, 나눔) 중 1가지 이상의 가치와 그 가치의 목적에 부합하는 실천과제를 선정하여 사람과 사람, 서로의 다양한 문화, 도시의 과거. 현재. 미래를 연결하여 모두가 함께 즐기며 살아가기 위한 지역의 발전과 변화를 이끌어 낼 예정입니다. 더 보기 Archive 취향일기#2. 역사적인 취향일기 "오늘의 일기는 내일의 역사가 된다" 취향일기는 나의 기록이 역사가 되는 새로운 문화적 가치 발견을 하는 프로젝트로 도시에서 일어나는 개인의 일상을 기록하여 김해의 역사가 시민의 역사와 시민의 역사가 만나는 지점을 발견하고 재조명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취향일기 참여자도 알고 있듯이 어려울 것이 전혀 없는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생깁니다. '내 일기가 역사가 된다고?' 사실 일기는 개인의 역사로 시대를 보는 아주 중요한 역사자료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는 난중일기나 안네의 일기 역시도 개인의 일기를 토대로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자료가 되기도 합니다. 지난 7월 취향 수업부터 취향 활동까지의 기록을 담아보려고 합니다. 더 보기 Review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공간 미래하우스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 및 장소기반 문화발굴프로젝트로 진행되는 "Historic Spot"은 김해한옥체험관을 미래하우스로 조성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미래하우스는 청년 중심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청년 코워킹스페이스 공간으로 운영 주체를 발굴하여 진행될 예정이며 현재 '청년 코워킹스페이스 5개년 마스터플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장 도전적이로 실험적인 공간이 미래하우스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미래하우스 담당자인 김범준님과 청년네트워크 참여자 이수현님과 미래하우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봤습니다. 더 보기 Information 오래된 미래를 꿈꾸는 <장유가도> 프로젝트 콘텐츠 크루 ‘장유가도’의 길은 김해시의 대표적 구도심인 봉황동의 옛길이다. 장유 시내로 가는 길목이라는 뜻으로 아주 먼 옛날에의 설화로 수로왕과 허황옥이 처음만나 걸었다는 설화가 전해지는 곳이기도 하다. 현재는 ‘봉리단길’이라 부르며 5-60개의 젊은 청년들의 개성 있는 가게들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다. 정확히 언제부터 ‘봉리단길’이라 불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장유가도’ 일대의 상권들이 생기기 시작하며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되었다.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