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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김해한옥체험관에 ‘문화사랑방’이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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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10-11 17:14:12 조회수 323
출처 http://www.gyeongnam.go.kr/news/board/view.gyeong?boardId=BBS_0000049&;menuCd=DOM_000001603004000000&orderBy=Uk1ETPaA5hNB$GY
입춘이 지났다고는 하지만 겨울은 이제 시작인 것처럼 날씨는 점점 추워지고 있다. 해는 아직도 많이 짧아서 저녁에 외출을 하면 아주 밤늦은 시간처럼 착각을 하곤 한다. 설날 연휴가 지나고 오랜만에 방문한 김해한옥체험관은 저녁 7시라는 그리 늦지도 않은 시간인데도 깜깜한 밤중이었다.

김해한옥체험관은 김해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숙박시설이다. 우리의 전통 한옥에서 하룻밤을 묵을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곳인데 이곳은 숙박 시설이외에도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김해수릉원에 가까이 있어 가야 문화를 둘러보기 위해 김해를 찾은 관광객들도 지나는길에 보이는 큰 한옥 건물들에는 당연히 눈이 간다. 그리고 한옥체험관에서는 다양한 문화행사도 펼쳐지고 있어서 더욱 볼거리가 풍족한 공간이다.

최근 김해한옥체험관에는 ‘문화사랑방’이라는 이름의 공간이 생겼다. 김해한옥체험관 문화사랑방은 정문으로 입장해 우측에 자리잡은 건물 한 채가 ‘문화사랑방’이라는 이름으로 명칭되며 이곳에서 다양한 문화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김해문화재단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문화 행사가 진행되기도 하며 재단 사업에 공모하여 선정된 팀들을 대상으로 무료 대관을 진행해 더 많은 문화 활동이 김해한옥체험관 문화사랑방에서 진행되도록 하고 있다.

최근 김해문화재단에서는 <사소한 모임>이라는 이름의 청년 네트워크 지원사업을 진행하였고 총 8개팀이 선정됐다. 그 팀들은 문화사랑방을 중심으로 다양한 네트워킹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김해문화재단 담당자는 앞으로 ‘문화사랑방’을 김해의 청년문화 ‘허브’로 키워갈 예정이라고 했다.

문화사랑방은 총 2개 층으로 구성돼 있다. 1층은 한쪽으로 긴 직사각형 모양의 공간으로 한쪽에는 빔을 쏘아 프리젠테이션을 할 수 있도록 준비돼 있었고 스크린 뒤편으로는 기자재들을 넣어두는 창고로 활용되고 있었다. 스크린 앞쪽으로는 자유롭게 테이블과 의자를 셋팅해 행사 성격에 맞는 공간 연출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져 있었다.

1층과 더불이 2층에도 문화사랑방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2층은 1층과 달리 좀 더 넓은 공간으로 좌식 구조의 한옥의 느낌이 더 많이 살아 있는 공간이다. 아직은 아무런 시설이 들어오지 않고 빈 공간인 상태지만 좌식이나 입식 공간으로 행사에 맞게 연출한다면 일반 세미나홀 등과 달리 특별한 공간으로 연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번 <사소한 모임> 지원사업에 선정이 되어 3월에 문화사랑방에서 처음으로 문화 기획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매달 지역의 청년들과 함께 ‘콘텐츠 제작’을 주제로 작은 행사를 진행 했었는데 올해는 3월에 처음으로 장소를 문화사랑방으로 옮겨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문화사랑방에서는 ‘한옥음감회’ 행사가 진행 중이다. 한옥음감회는 한옥을 배경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푸드, 스토리가 콜라보레이션 된 문화 행사다. 지난 1월 21일부터 설 연휴를 건너뛴 매주 월요일 저녁, 다양한 장르의 지역 뮤지션들과 함께 음감회가 열린다.

앞으로 약 3년간 김해 청년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장기적으로는 김해한옥체험관을 청년 허브로 만들어 운영권 자체를 청년들에게 맏긴다는 것이 김해시의 계획이다. 김해의 구도심 일대의 죽은 상권을 살리고 가야 역사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결합되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발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다만, 아직까지 문화사랑방을 모두에게 개방하지는 않고 있다. 김해문화재단과 관련된 사업 진행시에만 대관이 진행되고 있는데 차츰 더 많은 시민들에게 문화사랑방이 개방될 예정이라고 한다.

문화사랑방이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게, 이곳을 중심으로 다양한 청년들의 문화기획, 청년 창업 등이 활발해져서 좀 더 살기 좋은 김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강상오 명예기자

2019.02.15. 경남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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